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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무슨 일이?!

소주 한 병 6000원 시대/ 2년 연속 소줏값 인상/ 원인과 반응

by 포포위 2023. 2. 21.

서울의 한 대형마트 주류 코너에서 카트를 끌고 있는 여자
ⓒ연합뉴스

소주 가격 2년 연속 인상과 원인

제병업체에서 소주병 값을 180원에서 220원, 22.22% 대폭 인상하며 소주업체들도 줄줄이 소주 출고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주류업체에 가격인상 자제를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업체의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상황입니다. 작년에 연이어 2년째 소주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1166원이었던 소주 출고가는 1300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고가 인상은 대형 마트와 편의점 및 식당가의 가격인상과도 긴밀한 관계가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로 봤을 때, 소주 1병 당 85원 가량의 가격 상승이 발생하자 대형 마트와 편의점은 100~150원, 식당과 주점에서는 500~1000원의 가격 인상을 하며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상승의 폭은 상당했습니다. 고물가로 인해 이미 소비자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19일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이미 전체 주류 가격은 전년도에 비해 5.7% 올랐기 때문에 또다시 발생한 가격 인상이 새로운 음주 문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예상도 따르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반응과 주류 문화의 변화

'서민의 술', '삶의 애환을 달래주는 술'로 여겨지던 소주가 서울의 번화가 일대에서는 이미 병당 6000원의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친구나 동료를 만나 각자 1병을 할 경우 술값으로만 12 000원이 소비되는 셈입니다. 게다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음식과 안주의 가격도 오르면서, 일각에서는 부담스러운 가격을 지불하며 먹느니 집에서 안주를 만들어 차려 먹겠다는 '집술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밀키트 시장에서도 혼술족, 집술족들을 겨냥한 다양한 밀키트 제품이 출시되면서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근사하게 안주와 술을 즐기는 문화도 유행처럼 번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취향과 분위기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이미 화요나 원소주같은 고급 소주에 대한 인기과 수요가 이미 존재하는 만큼 소주 가격 인상 자체보다는 소주에 대한 이미지 마케팅이 수요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소주잔에 술을 따르는 사진
ⓒ브라보마이라이프뉴스

하지만 중장년층의 경우 소주를 서민적이고 저렴한 술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 이번 가격 인상이 그들의 소비 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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