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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 치매 판정/전조 증상/ 할리우드 은퇴 상황 설명/ 가족 성명/ 필모그래피

by 포포위 2023. 2. 18.

ⓒAngela Weiss/AFP

브루스 윌리스 치매 판정/ 가족 성명서

브루스 윌리스의 배우자 에마 헤밍 윌리스와 전부인 데미 무어 그리고 다섯 자녀가 지난 16일 가족 성명서를 통해 블루스 윌리스의 상태에 대해 밝혔습니다. 1년 여 전부터 실어증 증상을 겪었지만 구체적인 원인을 알 수 없었던 브루스 윌리스는 최근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진단받았습니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뇌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세포 손상으로 발생하며 흔하지 않은 치매의 종류라고 합니다. 전두측두엽이 수축하며 언어 능력 장애 및 판단력 장애를 일으키는데, 브루스의 실어증의 원인이 설명됩니다. 모든 치매 사례의 20%를 차지하는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들의 판정 후 평균 수명은 7년~13년 정도입니다. 윌리스의 가족은 '고통스럽지만 명확한 진단을 받게 되어 다행'이라는 말과 더불어 '브루스가 겪고 있는 의사소통 장애는 그의 질병의 한 증상일 뿐'이고 이 병에 대한 치료법 연구와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브루스 윌리스가 겪은 전조 증상과 할리우드 은퇴 이유

브루스 윌리스의 치매 전조 증상이 처음으로 드러난 것은 2020년 <하드 킬>영화 현장이었습니다. 그는 촬영 현장에서 상대 배우에게 총을 쏘는 오발 사고를 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총알은 빗나갔고 아무 인명 피해도 없었지만, 영화계 베테랑인 그가 이런 실수를 했다는 데에 다들 놀라 쉬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미 그전 2016년 경부터 윌리스는 대사 암기와 체력 관리 능력이 점점 뒤떨어져 누군가가 이어폰을 통해 대사를 읽어주거나 촬영 시간이 하루 4시간으로 제한되는 등 전문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것들이 이미 치매가 진행되기 전 전조 증상이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작년 3월에는 결국 실어증 진단을 받게 되며 할리우드에서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브루스 윌리스의 필모그래피

영화&lt;다이하드&gt; 속 젊은 브루스 윌리스
<Die hard>ⓒSilver pictures

1970년 대 브로드 웨이 연극판에서 배우로서의 인생을 시작한 브루스 윌리스는 1987년 그의 인생의 역작 <다이하드>를 만나며 세계적 스타로 급부상했습니다. 존 맥티어넌 감독이 제작한 <다이 하드>에서 브루스는  우연히 무장 테러조직이 점거한 건물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뉴욕 경찰 존 맥클레인 역할을 연기했는데 그의 맛깔나는 액션 연기와 긴장감 넘치는 영화의 스토리 덕분에 소위 '대박'을 치게 됩니다. 브루스는 총 5편의 <다이하드> 시리즈에 모두 출연했습니다. 그 후로도 데미 무어와 출연한 <위험한 상상>,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 뤽 베송 감독의 <제5 원소>,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떠나는 <아마겟돈>과 반전으로 모두에게 충격을 준 영화 <식스센스>로 승승장구를 합니다. 안타깝게도 2010년 이후로는 이렇다 할 흥행작없이, 오히려 그의 인지 능력 장애에 대한 무성한 소문만 퍼져갔습니다. 2019년 <글라스>를 마지막 흥행작으로 브루스의 배우 생활은 점점 저물어 간 것으로 보입니다.

 

윌리스의 가족은 브루스가 겪고 있는 전두측두엽 치매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병이며, 브루스가 할 수만 있었다면 앞장서서 이 병에 대한 인식과 치료법 개발에 목소리를 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때는 날렵하고 천하무적이었던 액션 배우 브루스의 안타까운 소식에 많은 팬들과 배우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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