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777 우승자 나플라 구속/병역 특혜의혹/라비 힙합레이블 소속/

쇼미 더머니 777 최종 우승자로 국내에서도 입지를 다진 래퍼 나플라가 병역 특혜로 지난 22일 구속되었습니다. 병역문제가 있던 라비가 대표로 있는 레이블 소속 래퍼이기 때문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루블린

나플라 구속 이유 및 상황

서울 남부 지검과 병무청/병역비리  합동수사 팀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래퍼 나플라(최석배) 및 서초구청 소속 공무원, 병무청 소속 공무원 3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에 법원은 미국국적을 가진 나플라가 '도망갈 우려'가 있고 공무원들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2021년 2월부터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나플라는 실제로는 출근하지 않고 출근한 것처럼 출근 기록을 조작한 혐의와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기 위해 허위 근무 기록 자료를 제출하는 등 병역 면탈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 염 씨가 강 씨가 나플라를 도와 공문서를 조작한 혐의를 함께 받고 있습니다.나플라는 최근 병역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래퍼 라비(김원식)가 대표로 있는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 소속 래퍼로, 같은 소속사 내에 유사한 문제가 발생한 것의 연관성에 대해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플라

이미 대마 혐의

래퍼 나플라는 이미 2019년 9월 경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적이 있습니다. 당시 검찰은 초범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으나 처분 전 또다시 대마를 흡입했던 사실이 밝혀져 재판으로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집행유예 2년를 받은 라플라가 또다시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며 힙합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나플라의

프로필 1992년

생의 나플라(최석배)는 한국과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중국적을 가진 래퍼입니다. 2015년 경부터 한국의 힙합씬에 등장해서 탄탄한 발성을 이용한 붐뱁 랩을 주로 선보이는데, 2018년 쇼미 더머니 777에 출연해 최종 우승을 거두면서 일반 대중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그 후 레이블을 옮기고 다양한 음악활동을 하다가 대마초 흡연 혐의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를 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유난히 엄중한 잣대가 내려지는 마약과 병역비리, 두 가지 모두에 해당하는 혐의를 갖게 된 나플라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그가 한국에서 활동하는 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힙합이 여전히 '마이너의 문화'라는 탈을 쓰고 있는 한 그가 한국에서 계속 활동하는 것이 무리수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