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생각보다 자주 쓰는 말 중에 하나는 바로
'괜찮아요' 혹은 '별 거 아니에요.'입니다.
누군가가 조금 실례를 했다거나 부탁을 하며 사과할 때 대답으로 써도 좋고
나를 걱정하는 사람에게 별일 없음을 알릴 때 쓸 수도 있습니다.
"별 거 아냐"를 프랑스어로?
"C'est pas grave!"
[쎄 빠 그라브!]
또 R발음이 있길래 그냥 /ㄹ/로 표기했습니다. 실제 발음은 /r/과 /h/ 사이로 들립니다.
예시 대화를 보여드릴게요.
Martin: Pardon, J'ai oublié d'acheter des pommes!
(미안, 사과 사오는 걸 깜빡했어.)
Laura: C'est pas grave.
(괜찮아.)
사실 'Grave'는 '심각한'이라는 의미고, 이 문장에서는 부정형으로 쓰여서 '심각한 게 아니야'라고 직역됩니다.
괜찮아, 신경쓰지 마, 별 거 아니야라고 답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적용 가능합니다.
프랑스 문화 특징인지는 모르겠는데,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메뉴판도 엄청 늦게 가져다주거나
주문받으러 오는 것도 까먹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럴 때 드물지만 serveur(웨이터)가 사과를 한다면
쿨하게 말합시다! (일단은 사과 같은 건 기대하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최고....)
"쎄 빠 그라브!"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Bonne journé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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