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아하게, 프랑스어

[기초 프랑스어] 이런 개나리 십장생! 이런 욕은 프랑스어로 해도 괜찮아요!

by 포포위 2023. 1. 20.

심하지 않게 다들 쓰는 프랑스 비속어는 무엇일까요

한창 김수미 배우님이나 김영옥 배우님이 TV에 나와서 하신 할미넴 스타일 욕이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진짜 욕을 사용하기 애매하거나 싫을 때, 욕과 비슷한 발음이 나는 단어들을 조합해서

욕스럽게 들리도록 하는 건데 그 예가 '개나리 십장생' 아니겠습니까.

프랑스어로도 무시무시한(?) 욕이 많은데, 이런 욕들 대신에 쓸 수 있는 말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실제 욕 가벼운 비속어
Putain
[퓨탕]
Purée
[퓨-레]
Punaise
[퓨-네즈]

퓨레는 영어로도 쓰이는 단어인데 으깬 채소나 과일을 의미하고 퓨네즈는 노린재 같은 작은 벌레입니다.

실제 욕과 발음이 비슷하다 보니 대신에 자주 쓰여요.

이런 말은 아이들이 써도 용인하고 넘어가주는 분위기랍니다.

전 이 사실을 모르고 이것도 욕에 준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해서 학생들에게 주의를 준 적이 있어요.

하지만 진짜 욕인 퓨탕이라는 욕도 지역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다고 해요.

제가 알기론 마르세이유나 리옹에선 별로 심각하지 않게 쉽게 쓰인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역이나 사투리에 따라 언어의 거친 정도가 좀 다르잖아요. 비슷한가 봅니다.

 

그럼 대화문 예시를 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Theo: Ma voiture est tombée en panne!

       [마 봐츄어 에 통베 엉 판ㄴ]

       (내 차가 고장 났어.)

Marion: Punaise. Encore?

            [퓨네즈. 엉꼬ㅎ?]

           (이런 된장! 또?)

 

프랑스에서 짜증 나거나 곤란한 일이 생겼을 때, 영어나 한국어로 욕하기보다 이런 가볍고도 원어민스러운 표현 써보자고요!

다들 Bonne journée! (좋은 하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