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아름답다고 소문난 프랑스어지만 저는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아무리 초보여도 인사말과 안부 묻는 표현 정도는 제대로 배워둬야 프랑스 여행이나 유학을 가서
친구를 사귀는 첫 발걸음을 뗄 수 있습니다. 그럼 자연스러운 프랑스식 안부 묻기 들여다봅시다.
첫 번째, 인사하기
Bonjour [봉쥬흐]/ Salut! [살뤼]/ Coucou [쿠쿠]
Bonjour는 길에 지나가며 마주치는 모르는 사람과도 하고 친구와도 하고 고객과도 하고 두루두루 쓰입니다.
salut나 coucou는 그에 비해 조금 더 친숙한 표현이라서 가족과 친구에게 자주 씁니다.
길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쿠쿠! 한다면 그 사람은 조금 혼란스러울지도 모릅니다.
두 번째, 안부 묻기
프랑스어에는 안부를 묻는 표현이 정말 정말 많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Ca va? [ 싸 바?] / Comment ça va? [꼬몽 싸 바?]/ Tu vas bien? [튜 바 비앙?]입니다.
대답하기 위해서는,
잘 지내: Bien. [비앙]/ Ca va. [싸 바]/ Je vais bien [쥬 배 비앙]/ Au top [오 톱]
그저 그래/ 늘 똑같아: Bof [보프] /Pas mal [빠 말] / Comme d'hab [꼼 다브]
안 좋아, 별로야: Trés mal [트레 말] / Pas bien. [빠 비앙]
그런데 한국어에서도 '잘 지내?' 외에도 '별일 없니'라는 안부를 자주 묻습니다. 프랑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로 치자면 'What's up?'과 비슷한 표현입니다.
"Quoi de neuf?" "Quoi de beau?"
[쿠아 드 너프?] [쿠아 드 보?]
[쿠아]는 빨리 발음하면 [콰]로 들리기도 합니다. [너프]의 [ㅍ]는 /f/발음입니다. 이런 안부 인사를 들었을 때에는 대답으로
"Pas grand chose." "rien de special."
[빠 그헝 쇼즈] [리앙 드 스페씨알]
이라고 대답하시면 됩니다. 둘 다 '별일 없어./ 특별한 일 없어.'라는 뜻입니다. 물론 별 일이 있을 때에는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예시 대화를 보며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Hadrian: Salut, Rosa! Ca fait un bail. Quoi de neuf? (안녕 로자! 엄청 오랜만이다. 별 일 없어?)
[살뤼, 로자! 싸 빼 앙 바이. 쿠아 드 너프?]
Rosa: Coucou. Rien de special mais je vais bien. Et toi? Ca va bien? (안녕! 별일 없지만 잘 지내고 있어. 너는? 잘 지내?)
[쿠쿠. 리앙 드 스페씨알 매 쥬 배 비앙. 에 또아? 싸 바 비앙?]
Hadrian: Comme d'hab. Tu viens ce soir? (평소랑 같아. 너 오늘 밤에 오니?)
[꼼 다브. 튜 비앙 쓰 스와?]
대화 중에 쓰인 'Ca fait un bail.' 는 '정말 오랜만이다' 라는 친숙한 표현입니다.
당연히 [싸 빼] 할 때 /f/발음 유의해 주세요.
그럼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Bonne journé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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