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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무슨 일이?!

피지컬 100 결승전의 진실/ 재대결 사실 숨긴 제작진 요약본

by 포포위 2023. 2. 28.

피지컬 100 결승전 정해민 VS 우진용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피지컬 100>의 결승전에 대해 소문이 무성합니다. 어디선가 피어오른 결승전 재대결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 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덩치가 좋고 지구력이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경륜 선수 정해민 씨가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인 우진용 씨에게 패하면서 이 소문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넷플릭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지컬100의 결승전 모습
우진용(좌) 씨와 정해민(우) 씨의 결승전 모습/ 넷플릭스 제공

이에 MBC제작진은 결승전을 여러 번 했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으나 오늘 28일  <연예 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채널에서 정해민 씨가 논란에 대해 입을 열며 다시 한번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인터뷰에서 정해민 씨는 정신과에 갔어야 할 만큼 그동안 괴로웠던 심경을 밝혔습니다. 정해민 씨에 따르면 도르래에 감긴 두꺼운 밧줄을 잡아끌어 풀어내야 하는 결승전에서 상대 선수의 불만과 제작진의 실수로 경기가 여러 차례 반복됐음을 밝혔습니다. 결승전 초반 정해민 씨가 엄청난 속도와 스태미나로 승기를 잡고 있었는데 상대선수 우진용 씨가 기계가 문제가 있다며 경기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적절한 조치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제작진은 오디오 사고가 있었다며 지금까지 풀어낸 줄을 잘라내고 다시 재경기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이렇게만 보면 크게 공정성에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상황이지만, 정해민 씨에 따르면 다시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도르래의 줄의 양이 거의 원상태가 되어 있었고 자신의 억울한 입장이 제작진에게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뿐만 아니라, 정해민 씨의 기대와는 달리 본 편에서도 경기 상황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이 마치 한 경기처럼 편집된 부분 또한 정해민 씨에게는 불편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상대 선수 우진용 씨는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왜 문제냐고?

넷플릭스 <피지컬 100>은 전세계 순위에서 단기간 내에 순위권에 들었을 만큼 엄청난 주목을 받은 프로그램일 뿐더러 3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특히 단순한 두뇌 게임이 아닌, 두뇌와 체력 모두 잘 분배해야 승리할 수 있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요구하는 게임이기에 이번 논란은 쉽게 잠재워질 것 같지 않습니다. 정정당당해야 하는 스포츠의 세계를 보여주기 위한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의 교묘한 편집을 통해 공정한 게임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기본적인 프로그램의 정신에 어긋나는 셈입니다. 정해민 씨도 '제작진의 공식 사과와 인정, 모두가 알 수 있게 경기 내용을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 모든 증언이 사실이라면 정해민 씨는 적지 않은 상금을 억울하게 놓친 상황입니다. 이것에 대한 보상과 억울한 마음 때문에 생긴 정신적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제작진의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사와 정해민 씨 모두를 위해 팩트 체크가 필요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방송계에서 교묘하거나 악의적인 혹은 진실하지 않은 편집으로 인해 피해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에 처음이 아닙니다. 방송을 제작하는 제작진이라면 방송이 가진 위력에 대해 통감하고, 시청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에 앞서 정직하고 깨끗한 방송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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