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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무슨 일이?!

세계 곳곳 이상 기후/ 캘리포니아 눈보라/ 브라질 홍수/뉴질랜드 폭우

by 포포위 2023. 2. 28.

세계에서 이상 기후, 이번엔 뉴질랜드 폭우

지난 1월 말 뉴질랜드의 최대도시 오클랜드에 홍수가 난 모습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침수 현장/ ⓒ연합뉴스

지난 1월 말, 16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뉴질랜드의 최대도시 오클랜드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전문가에 의하면 여름 한 계절 내내 내릴 양의 비가 나흘 만에 쏟아졌다고 합니다. 나흘 간의 총강우량은 249mm였고 이 폭우로 인해 도로와 각종 시설이 침수되었습니다.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때문에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다수의 재산 피해가 잇달았습니다. 약 77채 가량의 주택이 파손되고 300여 채가 붕괴 위험에 있습니다. 

뉴질랜드보다 심각, 브라질 홍수

뉴질랜드에 이어 지난 15일 브라질의 남동부 도시 페트로폴리스에서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15일 세 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은 258mm로 90년 만의 최악의 폭우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사망자는 약 120명가량이며 실종자도 100명 이상이라 더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지역은 2011년에도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해 9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 이번 폭우 역시 예상하지 못한 일이 아닌, 정부의 대책/인프라 부족으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브라질 전역에 지난 10월부터 계속된 폭우는 단순한 정부의 준비 부족이 아닌, 이상 기후의 현상으로 봐야하며 기후변화와 관련된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향을 파악했을 때 더 이상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2월 15일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한 브라질의 남동부 도시 페트로폴리스 사진
페트로폴리스의 산사태/ AP연합뉴스

하다 하다, 캘리포니아에 눈보라가?

지난 24일 미국 국립기상청은 캘리포니아에 눈보라 경보가 내려졌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상청은 LA인근에 최대 2.4m의 폭설이 내릴 것을 예고했고 이는 1989년 이후 처음 발생하는 일입니다. 강풍을 동반한 강설로 인해 학교는 문을 닫고 기업이나 각종 시설 또한 서비스를 중단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서부해안 전체로 뻗어있는 한랭전선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도 소방관이 사망하고 1살 아기가 중상을 입는 등 각종 인명/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 기상청은 이번 폭설이 이상 기후로 인해 발생한 북극의 저기압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 문제점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이 온난화는 이상 기후를 야기합니다. 단순히 '해수면 상승', '농작물 피해', '강수량 변화'라고 하면 피부로 잘 와닿지 않지만 최근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부분의 자연재해는 이상 기후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정상 범위를 벗어난 열파나 한파 등으로 특히 빈곤층의 피해는 늘어나고 있고, 농작물의 가격도 매년 상승하는 중입니다. 이상 기후는 현세대에게만 남겨지는 문제가 아니라 후대로 갈수록 더욱 가속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지속가능한 공존 방법을 알려주고 지구를 보존하는 것만이 인간이 지구에 살아남을 수 있는 온전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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