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탐사를 위해 떠난 잠수정 타이탄이 위험한 이유
스톡턴 러시(Stockton Rush)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라는 라는 해양 탐험 경험을 제공하는 회사의 CEO입니다. 이 회사는 2021년부터 타이타닉 잔해를 탐사하는 탐험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 여정은 총 7박 8일의 프로그램으로 비용은 한화로 약 3억 원가량입니다. 미국에서 출발한 탐험선은 3일 동안 다이빙 포인트로 향합니다. 잠수정 내에는 총 다섯 명이 탑승할 수 있는데 선장과 가이드를 제외하면 탑승가능한 승객은 총 3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승객을 팀을 나누어 이틀 가량에 걸쳐 탐사를 진행합니다. 일단 잠수정에 탑승하면 밖에서 선체를 완전밀봉하는 형식이고 2시간 동안 해저 바닥으로 내려앉은 뒤 타이타닉 잔해를 몇 시간가량 관광한 후 다시 2시간에 걸쳐 해수면으로 올라오는 방식입니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홈페이지에 따르면 잠수정에 탑승하지 않은 승객들은 다이빙 전문가들과 잠수와 탐험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잠수팀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또 선체에서 햇살을 즐기며 고래들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흥미로운 여행에는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잠수정 타이탄입니다.
6.7m 길이의 티타늄과 탄소 섬유로 제작된 이 잠수정은 이미 2018년 미국 해양 기술 학회가 기능적 결함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상 연락선과 잦은 연락 두절과 조잡한 선체가 문제였습니다.
- 선체 내부 문제점
조종 기구 - 30달러 짜리 블루투스 게임 조종기 |
협소한 공간- 대소변은 커튼을 치고 작은 병에 처리 |
조잡한 설치- 무게중심을 위해 건설용 파이프 사용 |
베터리 문제 |
추력기 문제 |
3억 원이라는 거금을 내면서 이처럼 수많은 결함을 감내하고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서약에 사인까지 하다니,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미친 짓으로 보일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타이타닉의 잔해는 현재 약 4km 바닥에 있습니다.
미해군의 잠수정이 통상 다니는 위치보다도 두 배가량 깊은 수심이니 수압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 위험한 모험에 기꺼이 동참한 희생자들은 파키스탄 사업가인 샤자드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만 다우드, 타이타닉 탐사를 수차례 주도한 프랑스 전 해군 사령관 폴 앙리 나르졸레와 영군 출신의 사업가 해미시 하딩 그리고 이 모든 일의 책임자이자 CEO인 스톡턴 러시 그 자신입니다.
타이탄의 행방을 수색하던 23일 미국 해양 정찰대는 타이탄의 부속물품으로 보이는 잔해를 발견했으며 폭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하고 선체 내부의 다섯 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물론 우리 누구도 사고나 재앙을 예견하고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어느 정도 예방 가능한 부분들이 보였다는 점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나친 부를 가지면 인생이 조금 지루해지고 그에 따라 더 많은 자극을 찾게 되는 경우를 봅니다. 유명인들이 마약이나 도박에 빠지는 경우를 보면 말입니다. 위험하지만 스릴 있는 탐험을 떠난 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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