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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잠수정 타이탄의 실체? 왜 미친 짓이라고 하는지 알려드림/ 잠수정 설명/여행프로그램 설명/ 타이타닉 위치

by 포포위 2023. 6. 23.

타이타닉 탐사를 위해 떠난 잠수정 타이탄이 위험한 이유

스톡턴 러시(Stockton Rush)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라는 라는 해양 탐험 경험을 제공하는 회사의 CEO입니다. 이 회사는 2021년부터 타이타닉 잔해를 탐사하는 탐험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 여정은 총 7박 8일의 프로그램으로 비용은 한화로 약 3억 원가량입니다. 미국에서 출발한 탐험선은 3일 동안 다이빙 포인트로 향합니다. 잠수정 내에는 총 다섯 명이 탑승할 수 있는데 선장과 가이드를 제외하면 탑승가능한 승객은 총 3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승객을 팀을 나누어 이틀 가량에 걸쳐 탐사를 진행합니다. 일단 잠수정에 탑승하면 밖에서 선체를 완전밀봉하는 형식이고 2시간 동안 해저 바닥으로 내려앉은 뒤 타이타닉 잔해를 몇 시간가량 관광한 후 다시 2시간에 걸쳐 해수면으로 올라오는 방식입니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홈페이지에 따르면 잠수정에 탑승하지 않은 승객들은 다이빙 전문가들과 잠수와 탐험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잠수팀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또 선체에서 햇살을 즐기며 고래들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흥미로운 여행에는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잠수정 타이탄입니다.

6.7m 길이의 티타늄과 탄소 섬유로 제작된 이 잠수정은 이미 2018년 미국 해양 기술 학회가 기능적 결함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상 연락선과 잦은 연락 두절과 조잡한 선체가 문제였습니다.

Image:AP

  • 선체 내부 문제점
조종 기구 - 30달러 짜리 블루투스 게임 조종기
협소한 공간- 대소변은 커튼을 치고 작은 병에 처리
조잡한 설치- 무게중심을 위해 건설용 파이프 사용
베터리 문제
추력기 문제

3억 원이라는 거금을 내면서 이처럼 수많은 결함을 감내하고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서약에 사인까지 하다니,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미친 짓으로 보일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타이타닉의 잔해는 현재 약 4km 바닥에 있습니다. 

미해군의 잠수정이 통상 다니는 위치보다도 두 배가량 깊은 수심이니 수압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 위험한 모험에 기꺼이 동참한 희생자들은 파키스탄 사업가인 샤자드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만 다우드, 타이타닉 탐사를 수차례 주도한 프랑스 전 해군 사령관 폴 앙리 나르졸레와 영군 출신의 사업가 해미시 하딩 그리고 이 모든 일의 책임자이자 CEO인 스톡턴 러시 그 자신입니다.

타이탄의 행방을 수색하던 23일 미국 해양 정찰대는 타이탄의 부속물품으로 보이는 잔해를 발견했으며 폭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하고 선체 내부의 다섯 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물론 우리 누구도 사고나 재앙을 예견하고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어느 정도 예방 가능한 부분들이 보였다는 점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나친 부를 가지면 인생이 조금 지루해지고 그에 따라 더 많은 자극을 찾게 되는 경우를 봅니다. 유명인들이 마약이나 도박에 빠지는 경우를 보면 말입니다. 위험하지만 스릴 있는 탐험을 떠난 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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