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소설1 타인의 삶을 살피고 보듬는 사랑 이야기,<불편한 편의점> 소설 리뷰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다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저 사람들 하나하나는 각자의 삶에서 주인공이고,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품고 살아간다. 아마 지금 카페 앞을 지나는 저 중년의 여자는 자식이 둘이고 그중 하나는 외국에서 유학 중일지도 모른다. 그는 유학 중인 자식을 애타게 그리워한다. 맞은편 길의 어린 남학생은 얼른 집에 가서 게임을 하고 싶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플레이 스테이션 5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지만 일단은 학원 수업을 가야 한다. 그 남학생 뒤의 젊은 여자는 막 헤어졌다. 오히려 속이 시원하지만 그래도 씁쓸함은 감출 수 없어서 가장 친한 친구와 술 한잔이 간절하다. 그 친구는 새해를 맞아 유럽 여행 중이라 이곳에 없다. 이렇게 우리 각자는 징그러울 정도로 복잡하고 개인적인 이야기.. 2023. 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