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피부는 특별한 케어가 필요하다!
30대 중반에 접어드니 피부의 변화가 눈에 띕니다. 자외선이 강한 섬에 살다보니 매일 선크림을 바르는 데도 불구하고 기미나 잡티나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입가나 눈가 주변에 미세한 주름도 생겼습니다. 그 후 관심이 생겨 이런저런 제품에 대한 리뷰도 보고 구입을 해서 사용해보기도 했는데요. 제가 효과를 본 제품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제 피부 타입은 복합성/ 속건조/ 모공 약간 큰 편/ 생리 전 후 턱주변에 트러블 정도 입니다. 평소 피부 관리는 간단하게 에센스+크림+바세린 및 선크림만 해왔습니다.
주름 및 피부톤 개선 SVR 레티놀 0.3% 앰플
레티놀은 비타민A의 한 종류로 주름 개선/ 미백/ 피부표피 두께 증가/ 자외선에 의한 손상 완화/ 여드름 완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뛰어난 만큼 사용법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밤에만 사용할 것: 자외선에 예민한 레티놀은 아침이나 낮보다 밤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침/낮에 사용할 경우 꼼꼼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중간중간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를 자신이 없어서 밤에만 사용합니다.
- 임산부 사용 주의: 물론 피부로 흡수되는 양은 한계가 있어 영향을 미치긴 어렵지만 레티놀 과용은 태아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져있습니다. 임신 계획이 없는 저의 경우는 이 부분을 걱정하지 않고 사용 중입니다.
- 저함량부터 시도해볼 것: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처음부터 고함량을 사용하면 피부 표피가 탈락되는 등 부작용을 겪는 분들이 계십니다. 보통 국내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0.1%부터 구입이 가능함으로 저함량으로 시작해서 서서히 용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한국처럼 화장품 선택지가 많은 곳이 아니라 저는 최대한 안전하게 약국화장품을 선택했습니다. 레티놀을 처음 사용해보는 저는 0.1%의 제품부터 시작하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0.3%의 제품밖에 없었고 저는 걱정 반 설렘 반의 마음으로 0.3% 앰플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SVR은 약국 화장품 브랜드로 이미 토너나 크림 등을 사용해본 결과 자극이 적고 효과가 좋았기에 믿고 구입했는데, 효과는 상상이상이었습니다. 고함량 앰플이기 때문에 자극이 적고 피부의 재생을 돕는 병풀 추출물이 들어간 크림에 두세방울 떨어뜨려 섞어서 발랐는데요. 처음 사용한 다음날부터 피부결이 놀랍도록 부드러워졌습니다. 매일 사용하진 않고 이틀에 한번 사용을 했고, 사용한 다음날 피부가 부드럽고 여드름이 가라앉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모공이 큰 남편의 경우도 모공이 눈에 띄게 작아지고 피부결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이미 생겨버린 여드름 흉터나 기미에 대한 효과는 미미한 듯 하지만 막 생긴 여드름이나 피부 톤 및 결에는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함량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자극이나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 만족했습니다.모르는 브랜드라 걱정되시는 분들은 이미 국내에서 유명한 아이오페 제품을 구입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0.1%부터 0.3%까지 다양한 함량의 제품이 있습니다.
다만 아이오페는 가격대가 높습니다. 30ml에 80750원입니다. 요즘은 가격대가 저렴한 디오디너리 제품도 많이 사용하시던데 단독 사용보다는 다른 에센스나 크림과 섞어바르시는 걸 추천합니다.
피부톤 및 기미 개선: 레볼루션 비타민C 세럼
비타민C의 대표적인 효과는 색소침착을 억제하고 피부톤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자외선때문에 기미가 생긴 저는 비타민 C 세럼을 추가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비타민 C 역시 자외선에 취약한 제품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거나 밤에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 영국브랜드인 Revolution 사의 비타민C 세럼을 선택했는데, 사실 약국 화장품보다 저렴해서 충동적으로 구매한 제품이지만 효과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함량은 12.5%인데 요즘 국내에서 쉽게 구입가능한 디오디너리도 이정도 함량의 비타민C를 포함한데다가 스쿠알란도 들어가 있어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한지 일주일이 되었을 무렵 기미가 옅어진 것이 육안으로도 느껴졌습니다. 다만 냄새나 텍스처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양조절을 잘못하면 화장이 약간 밀립니다. 사용감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저는 역시 병풀추출물 크림과 섞어 발랐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속건조 개선: 콜라겐 영양제
기초케어 단계가 간단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피부 속이 건조하다고 느꼈고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화장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찾아보니 식약처에서 추천하는 콜라겐 하루 섭취 용량은 1000mg에서 2500mg입니다. 약국에 가서 콜라겐 영양제를 살펴보니 다양한 제품이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프랑스 브랜드인 Biocyte를 선택했습니다.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및 비타민C가 포함된 제품입니다. 가루타입으로 제품 안에 있는 스푼으로 두 스푼 정도를 물에 타서 마시면 되는데 , 두 스푼에 700mg 정도의 콜라겐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사느라 제품 설명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사서 두스푼을 타먹어도 콜라겐이 700g밖에 안된다는 것을 집에 와서야 알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에 아주 만족 중입니다. 먹기 시작한 다음날부터 피부를 만질 때 보드라운 느낌에 놀라고 있습니다. 함량이 더 높은 제품을 사서 섭취했다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기대가 되어 이 제품을 다 먹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들의 함량은 이렇습니다.
| 이너비 콜라겐(노바렉스) | 1일 3정/ 2000mg의 콜라겐 |
| 에버콜라겐(노바렉스) | 1일 2정/ 1000mg 콜라겐 |
| 엘라스틴 콜라겐(동국제약) | 1일 1포/ 1000mg 콜라 |
콜라겐 선택시 함량과 같이 들어가있는 성분을 잘 비교해보시고 구입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저는 일단 이 제품도 만족 중이지만 계속 복용하진 않고 다른 제품으로 갈아탈 것 같아요.
오늘은 30대 여성이 집에서 쉽게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케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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