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1 고전<스토너> 리뷰 에세이_버티는 삶을 사는 평범한 당신을 위한 위로같은 책 오춘기라도 온걸까. 서른다섯을 막 넘긴 요즘 자꾸 맘속에 두가지 생각이 부딪친다. 나는 헛헛함을 뗏목삼아 그 생각들 사이를 두둥실 떠다닌다. 그 생각들은 이렇다. 뻔한 얘기지만, 어른이 되고 보니 평범하게 사는 일조차 참 어렵다. 어릴 때 그렸던 ‘적당한 집에 살고 적당한 차를 몰고 종종 여행하는 평범한 어른’의 삶이라는 건 사실 ‘느긋함’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변화해서 겨우 ‘평범’에 닿을 수 있는 우리 세대. 그렇다면 ‘평범’이란 결국 특별한 것이 아닐까? 스토너(초판본) “이 소설에 대해선 할 말이 너무 많아서 나는 제대로 시작할 수조차 없다.” _신형철(문학평론가) 전 세계 수많은 문학 애호가들의 인생 소설로 손꼽히는 명작 《스토너》가 1965년 미국에서 처음 발행됐을 때의 .. 2023. 7. 11. 이전 1 다음